아동기 스트레스의 개념과 원인

 1) 스트레스의 정의

  스트레스는 용어는 라틴에서 유래된 말로 17세기에는 어려움, 곤란, 역경 또는 고생을 의미했었다. 물리학과 공학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보다 먼저 스트레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이 분야에서는 물리적인 힘의 당김과 저항하는 능력과 관계있는 말이었다. 이후 의학자들이 스트레스라는 용어를 사람에 적용하여 인간에게 작용하는 힘인 압력, 강한 영향력을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된다. 1920년대 후반기에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별한 신체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생리적인 상태를 설명하기 위하여 정신건강 분야에서 스트레스 개념을 도입하였다. 스트레스는 특정한 생물학적 작용에 의하여 환경과 개인 간 상호작용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이다.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은 심리적, 신체적으로 긴장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긴장 상태는 그 사건을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방어적 신체 및 심리 반응이다. 스트레스는 한 개인에 있어 자신의 적응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외부 또는 내부로부터의 자극에 의해서 야기된 정신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한다. 일부 학자들은 스트레스를 우리 삶에 일어나는 생활 변화와 이에 필요한 적응하는 양이라고 한다. 이는 천재지변, 교통사고, 부모의 죽음, 동생의 출생, 부모의 이혼 등 외적인 사건에 의할 수 있고, 아동이 성장하면서 내적인 심리적 구조와 이에 따른 정서 상태, 즉 불안, 창피, 죄책감, 자존심, 경쟁심 등의 심리적인 요소에 의할 수 있다. 모든 스트레스가 다 유해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에는 유익한 스트레스와 해로운 스트레스가 있다. 해로운 스트레스는 어떠한 사건이 신체 기관을 해치고 약화했을 때 발생하면 반면, 유익한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신체 기관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해로운 스트레스는 부정적인 데 반하여 유익한 스트레스는 긍정적이어서. 인간에게 있어 적당한 양의 스트레스, 즉 적절한 발달 시에 적절한 종류의 환경 변화는 발달의 촉진제가 되지만, 새로운 사건, 위협적인 사건 또는 갑작스러운 사건에 직면한 개체는 이를 대처하기 위하여 근육의 긴장 등 적을 대하는 싸움의 상태가 되거나 빨리 포기하고 도망가 버리는 방어적 신체적 정신 상태를 취한다. 일반적인 스트레스는 개인의 채워지지 않는 내적 욕구 또는 환경적인 요구나 위험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부적응 초래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2) 아동기 스트레스의 개념

 아동기 스트레스는 쉽게 말해 아이가 욕구불만 상태에 이른 것을 뜻한다. 즉, 엄마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본능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엄마들은 '내 아이는 잘 먹이고, 잘 입히기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 따위는 없어'라고 생각하지만 큰 오산이다. 요즘은 엄마가 가사와 양육을 도맡아 하던 시대와 달리 엄마의 역할에 대한 정체성이 흔들리게 되었고, 이에 영향을 받은 아이도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예를 들어, 가사를 전담하고 있는 엄마들은 자신의 모든 목표를 양육에 두기 때문에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우 양육에 굉장히 적극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하는 모든 일에 지배적이기 쉽다. 이런 엄마로 인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하는 아이는 그에 대한 욕구불만으로 위축되기 쉽고, 모든 일에 수동적이며 주눅이 들거나 사람들을 기피하며 두려움과 공포를 자주 느낀다. 한편, 사회활동을 하는 관계로 아이와 있는 시간이 적은 엄마는 물질적으로 아이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엄마의 역할을 대신할 때 많다. 이렇게 엄마의 사람을 충분히 느끼진 못하는 아이는 그에 대한 욕구불만으로 수동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되기 쉽다. 이런 아이들은 짜증이 많고 충동적이며 욕을 많이 하거나 산만하다. 정상적인 발달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 엄마와 아이가 서로 이 문제를 어덯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정상적으로 성장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인한 여러 가지 심리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더 심하면 정신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3) 아동기 스트레스의 원인

  아동기 스트레스 원인은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상황과 사건, 또는 사람 등의 자극원을 말한다. 아동기는 빠른 신체적, 정신적 성숙으로 인한 많은 심리적 갈등과 적용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시기이다. 아동기는 청소년기, 성인기와는 다른 독특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그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점이 아동기는 생존을 위하여 성인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의 아동들이 신체적인 스트레스, 즉 육체적 노동이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면, 오늘날의 아동들은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경쟁해야 하고, 정보를 이해해야 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일들을 겪게 된다. 질병, 동생의 출생, 형제와의 경쟁, 좌절, 일시적인 부모 부재는 아동기의 보편적인 경험들이다. 현대 가정은 친구가 자주 바뀌게 되고 이전 시댁의 아동들보다 기술, 문명이나 성, 폭력에 대해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 게다가 한부모 가정과 부모의 직장 시간 때문에 많은 아동이 성인이 해야 할 일을 책임지기도 한다. 아동기는 성장과 발달의 속도가 빠르고 교육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으면 특히 환경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더욱이 현대의 아동들은 산업화의 도시화에 따른 급격한 사회적, 환경적 변화로 인해 과거의 아동들과는 다른 여러 가지 발달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동기의 스트레스의 종류도 증가하고 있다. 빙산의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아동기의 스트레스 역시 일상에 잠겨 있어 그 구체적인 모습들이 드러나지 않으나 이러한 스트레스는 결정적인 시점과 맞물려 아동들이 정신건강을 위협하게 된다.